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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천국

영화 거미집(Cobweb)송강호,임수정,오정세,정수정 주연/ 2023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 줄거리/ 김지운 감독/

by CthreePO 2023. 6. 6.

1970년대 유신시대를 살고 있는 김기열(송강호)감독은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다시 찍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있습니다. 그는 그 결말을 바꿈으로써 아무도 보지못한 걸작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 합니다. 하지만 배우, 제작자, 그리고 정부를 납득시키지 못하면서 혼란에 빠져드는 것을 보여주는 블랙 코미디입니다.

거미집(Cobweb)송강호,임수정,오정세,정수정 주연/ 2023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 by 김지운 감독

줄거리

1970년대 초, 김 감독(송강호)은 한때 촉망받았던 영화감독으로, 첫 장편이 화려한 무대에 올랐지만 그 이후로 쓰레기 같은 장르의 영화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의 예술적 진정성을 증명하기로 결심한 그는 방금 영화 거미집의 제작을 마쳤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재촬영하려고 합니다. 그는 재촬영으로 더나은 피날레를 만든다면, 영화 비평가들의 찬사를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부남 호세(오정세)와 유림(정수정:FX 크리스탈)을 포함한 출연진을 모아 '공식적으로 내세운 검열판'과는 다른 내용의 이야기로 결말을 재촬영합니다.

 

김 감독은 영화속의 영화 거미집을 통해서 감독들이 억압적인 검열 규칙을 따르면서도, 자신들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한국 영화의 한 시대에 경의를 표합니다. 영화 안에서 김 감독은 또 다른 실패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영화는 결코 등장인물들의 포부에 대해 비웃지 않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거미집은 예술가들의 그들이 표현하고자 했지만, 그에 미치지 못한 (그래서 괴롭지만,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 공감하며, 궁극적으로 이 코미디에서 감동을 주는 것은 새로운 결말에 대한 김 감독의 믿음입니다. 그의 출연진들은 새로운 장면에 어리둥절할 수도 있습니다 - 그의 배우 중 한 명이 모든 것이 과장되고 진부한 것이 아닌지 적극적으로 질문합니다 - 하지만, 시청자들이 그가 성취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확신하지 못하더라도, 김 감독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김 감독은 김 감독이 만들고 있는 그림에 대해 관객에게 비밀로 하고 있으며, 이 영화의 재미의 일부는 정확하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추론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영화 속 필름은 멜로드라마가 짙고 삼각관계를 수반하지만, 우리가 보는 무작위적인 장면들은 때때로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극적입니다. 촬영기사 김지용씨는 영화 속의 영화 '거미집'을 누아르 같은 흑백으로 촬영하고, 1970년대 현실세계는 최의영씨의 날카로운 시대 의상 디자인에 힘입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색으로 연출됩니다. 영화 속의 영화는 기업승계에 관한 내용이며 사장(오정세)와 노동자(정수정)가 출연합니다. 

 

2023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

거미집(Cobweb)은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으로 초청되었습니다. 

 

감독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작 <거미집>으로 프랑스 칸을 찾은 김지운 감독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의 바닷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바른손이엔에이 제공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의 11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는 다섯개의 작품을 함께 했습니다. (조용한가족 1998, 반칙왕 2000,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2008, 밀정 2016, 거미집 2023). 김지운 감독은 팬데믹 기간에 이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팬데믹으로 멈춰버린 영화현장은 1970년대의 검열과 통제로 꺽여버린 영화현장과 닮은 점이 많았습니다. 1960년대 년간 100편씩 만들어지던 영화는 유신정권의 검열에 의해 감독들의 창작의욕을 꺾게되어 결국 1970년대 들어 반토막이 나게되었습니다. 팬데믹 기간도 비슷했습니다. 정부의 검열은 없었지만 모험을 회피하는 투자회사들에 의해 자본에 의한 또다른 형태의 검열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추게 되자 김지운 감독은 본질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자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자신은 영화에 매혹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한 그는 1970년대의 영화현장을 이야기하고 싶어졌다고 합니다. 거미집 속의 '김감독'은 당시에 활약한 실제 감독들 -김기영, 이만희-들의 특징을 섞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출처: 칸공식홈페이지, Screen Daily,경향신문,